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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FLR 대응 준비

LRQA의 입장

EUFLR 대응 준비에는 서로 구분되지만 긴밀하게 연결된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조사 대응 준비와 사전 대비입니다. 조사 대응 준비란 조사를 신속하고 신뢰성 있게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 팀, 일정 및 업무 절차를 의미합니다. 사전 대비는 강제노동 리스크를 반영한 실사 체계와 이를 뒷받침하는 제품 단위의 증빙 자료를 의미합니다.

두 요소 중 하나에만 집중하면 충분한 준비가 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기반이 되는 실사 체계 없이 조사 대응 절차만 잘 갖춰져 있다면 당국의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탄탄한 실사 체계를 갖추고 있더라도 명확한 대응 절차가 없다면 조사 개시 요인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 역량을 가동하기 어렵습니다.

집행: 조사 개시, 조사 절차 및 결과

EUFLR은 EU 차원의 포털, 리스크 데이터베이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회원국 당국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2단계 조사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다른 강제노동 관련 규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기업이 관련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조사 개시 요인: 무엇이 조사를 시작하게 하는가

조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첫째, 개인, NGO 또는 시민사회단체가 EU의 단일 정보 제출 창구를 통해 정보를 제출하면서 사후 대응적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둘째, 강제노동 리스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규정상의 위험 기반 우선순위 메커니즘에 따라 선제적으로 개시될 수 있습니다.

실무적으로 LRQA는 특히 NGO와 시민사회단체의 제보를 통한 조사 개시가 가장 일반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독일 공급망 실사법(LkSG)의 사례를 보면 NGO와 시민사회단체가 당국에 고충 및 사례를 제출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EUFLR 포털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유사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모든 제보가 조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당국은 잠재적 강제노동의 심각성과 규모, EU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 물량, 영향을 받는 공급망의 비중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어떤 사건을 조사할지 상당한 재량권을 갖습니다. 실제로 많은 제보가 접수될 수 있지만, 조사 진행 여부에 대해 당국이 상당한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중 일부만 실제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조사 개시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가?

EUFLR은 모든 산업과 공급망에 적용되지만, 기존의 강제노동 리스크 프로파일을 기준으로 볼 때 일부 산업 및 원자재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미국 UFLPA 대상 기업 목록과 미국 노동부의 아동노동 또는 강제노동 생산품 목록 등 기존 프레임워크를 참고하면, 주요 고위험 산업 및 품목에는 알루미늄, 의류, 면화, PVC, 태양광 제품, 수산물 등이 포함됩니다.

EU 내에서는 식품 생산 및 농업과 같은 산업이 역내 공급망에서 강제노동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회원국 주도의 초기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EUFLR의 글로벌 적용 범위는 이러한 기존 고위험 범주를 넘어 훨씬 광범위한 리스크 식별을 요구합니다. LRQA의 EiQ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리스크 식별 기능을 통해 기업이 자사 공급망이 알려진 강제노동 고위험 지역 및 원자재와 어디에서 연결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예비 조사 단계

예비 조사는 조사 개시 요인이 받아들여진 후 진행되는 첫 번째 공식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당국의 목적은 근거가 충분한 우려가 존재하는지, 즉 해당 제품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되었다고 볼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직 위반 사실을 확정하는 단계가 아니라, 공식 조사로 진행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 판단 단계입니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30영업일 이내에 관련 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특히 문서가 여러 사업 부문이나 공급망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는 경우, 이 대응 기간은 많은 기업이 예상하는 것보다 촉박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증빙 자료를 얼마나 신속하게 확보하고 제출할 수 있는지가 사건이 공식 조사로 확대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 단계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기회이기도 합니다. 기업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사에 협조하면서 전반적인 실사 체계와 강제노동에 특화된 대응 프로세스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 이미 강제노동 사례를 식별하고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면, 당국은 근거가 충분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이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할 수 있습니다.

공식 조사 단계

근거가 충분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건은 공식 조사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단계에서는 요청되는 정보의 성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예비 조사가 전반적인 실사 체계와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공식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제품 단위의 증빙 자료가 요구됩니다.

기업은 제품과 생산 현장 간의 연계성을 입증하고, 해당 제품의 구체적인 제조업체와 상위 공급업체를 식별하며, 공급망 전반에서 제품의 흐름을 추적해야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1차 및 2차 공급업체 이후 단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공급망 가시성 부족 문제가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공식 조사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 30~60영업일의 대응 기간이 주어지며, 당국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약 9개월 이내에 조사를 종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가능한 결과로는 제품의 시장 출시 또는 수출 금지, 의무적 시장 철수, 폐기, 또는 일부 중요 제품에 대한 일시적 유통 보류 등이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EU 포털을 통해 공개됩니다.

위반 결정이 비지니스에 미치는 영향

EUFLR에 따른 위반 결정의 직접적인 재무 및 운영 영향은 UFLPA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지만, 평판 리스크는 상당하며 산업별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차이점은 위반 결정이 기업 전체나 해당 기업의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제품과 특정 배치에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한 공장에서 생산한 숟가락이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면 판매 금지는 해당 숟가락에 적용됩니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한 포크 역시 위반 제품인지 확인하려면 별도의 조사가 새롭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는 즉각적인 평판 리스크의 범위를 어느 정도 제한하지만, LRQA는 일단 선례가 형성되면 관련 사례에 대한 후속 조사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품의 유통기한은 중요한 변수입니다. 부패하기 쉬운 제품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의 경우, 판매 금지 결정이 내려질 시점에는 실질적인 제품 회수가 이미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품 유형과 관계없이 평판 훼손은 거의 피하기 어려운 결과이며, 특히 온라인 판매 및 직접 배송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상업적 영향이 더욱 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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