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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QA 팟캐스트: ISO45001 시행 후 4년, 그 효과는?

The Future in Focus

산업 보건 및 안전 표준인 ISO45001에 대한 기술 전문 지식과 새로운 관점을 공유하는 LRQA 팟캐스트를 청취해보세요.

ISO 45001 시행 후  4년, 그 효과는?

2022년 2월 23일(수) 09:00  27분

산업 보건 및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ISO 기술 위원회의 의장이자, LRQA에서 이사직을 역임 중인 마틴 코탐(Martin Cottam)은 최근 LRQA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 간 산업 보건 및 안전 관리 시스템인 ISO 45001이 보여준 성과를 되짚어 보고 ISO 45000 시리즈의 미래와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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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트:  ISO 45001 시행 후 4년, 그 효과는?

이번 인터뷰 대상인 마틴 코탐(Martin Cottam)은 현재 LRQA 그룹의 기술 보증 및 품질 담당 이사직을 역임 중입니다. 해당 인터뷰는 팟캐스트 또는 아래 인터뷰 스크립트 형태로 제공됩니다.

 

ISO 45001 시행된 지도 벌써 4년이나 되었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특히, 지난 4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다양한 사건사고를 고려해 보았을 , ISO 45001 가져다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개인적으로는 ISO 45001이 시장에서 그 동안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다방면으로 OSHAS 18001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리더십, 근로자 의견 수렴 및 참여, 각 조직 고유의 요구 사항, 각 조직의 특정 상황을 실제로 반영할 수 있도록 맞춤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 등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ISO 45001은 또한 Annex SL의 공통적인 구조 방식(harmonized approach)의 채택을 통해 다른 ISO 경영 시스템 표준과 그 방향성이 일치한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품질 관리를 위한 ISO 9001 및 환경 관리를 위한 ISO 14001과 같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채택된 표준과 공통적인 구조 및 동일한 고급 텍스트를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팬더믹은 전세계 모든 시장과 조직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저는 ISO 45001의 프레임워크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산업 보건안전(OHS) 문제를 각각의 기관이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유연성과 일반성이 있다는 사실에서 ISO 45001의 효과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계획, 실행, 확인으로 이어지는 워크 플로우와 실행 주기 및 리더십, 근로자 의견 수렴 및 참여를 강조하는 ISO 45001은 그 프레임워크 자체를 통해 각 조직이 필요로 하는 변화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도입한 변화의 영향을 평가한 후,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실행, 측정, 이동 및 개선으로 이루어진 폐쇄 루프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단순한 컴플라이언스가 아닌, 조직에 역량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현장에서 이렇게 성과를 내고 있는 ISO 45001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이러한 제 생각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적응과 개선을 추진하는 역량이 조직의 리질리언스와 지속 가능성에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팬데믹은 근로자의 심리 건강 및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을 크게 끌어 올렸습니다. 이에, 2021년은 직장 내 심리사회적 위험 관리를 관장하는 표준 지침인 ISO 45003을 개발하고 발표하기에 최적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의 심리 건강 및 안전 문제는 조직의 운영 측면에서 종종 우선순위가 밀리거나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해결안이 마련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그동안 각 조직이 ISO 45001의 요구 사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러한 근로자의 심리 건강 및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데 ISO 45003 같은 지침이 정말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이 근로자의 심리 건강 및 안전 관련 문제를 사전에 해결한다면,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물리적 안전 문제를 다룰 때 그러는 것처럼, 근로자가 피해를 입은 후에 재활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저는 조직 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재택 근무나 원격 근무의 경우, ISO 45001 얼마나 효과가 있습니까?

ISO 45001의 경우에는 직장/현장을 근로자가 업무상의 목적으로 가야 하거나 있어야 하는 곳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때, 직장이나 현장은 조직의 통제를 직접 받거나 받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ISO 45001에는 이러한 부분도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이 정의를 기준으로 본다면 재택 근무나 원격 근무도 ISO 45001의 적용을 받습니다. 또한, 재택 또는 원격 근무는 ISO 45001이 개발되던 초창기, 즉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여러 조직에서 사용하고 있는 근무 형태였기 때문에 꼭 팬데믹 때문에 재택이나 원격 근무가 ISO 45001에 포함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코로나-19 팬더믹은 재택/원격 근무를 통해 처리되는 업무량의 급증, 모든 업무를 전적으로 재택/원격 근무 형태로 처리해야 하는 근로자의 증가, 자가격리나 이동 제한 등 조치로 갑작스럽게 재택/원격 근무가 강제 시행되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지면서 재택/원격 근로자의 물리적인 근무 환경과 재택/원격 근무로 인한 심리적 영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재택/원격 근로자들 이외에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선원 등 가족과 떨어져 훨씬 더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ISO 45001에는 조직의 원격 근무 관련 지침이 명시되어 있지만, 관련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조치를 시행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재택/원격 근무에 대한 프레임워크는 ISO 45001, 관련 지침은 45003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재택/원격 근무는 대체로 조직의 통제가 이루어질 수 없는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택/원격 근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ISO 45001에서 강조하는 근로자의 의견 수렴 및 참여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개선이 필요하거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한 가지 있습니다.

ISO가 지난해 수행한 일부 연구의 결과를 검토하면서 최근 상당히 우려되는 사안이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연구는 여러 ISO 표준 전반에 걸쳐 각 성별의 수용성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조사한 연구였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ISO 45001이 연구 대상에 포함된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렇다고 연구 결과가 ISO 45001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고, 다양성과 포용성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한 연구였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논의도 자주 하고 초안을 작성할 때에도 관련 문제를 충분히 다루었다고 생각한 ISO 45001 담당 기술 위원회도 연구 결과에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해당 연구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다룰 때 사용하는 단어가 너무 일반적이고 모호하다 점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근로자의 니즈를 해소한다’ 등 그 대상 범위가 지나치게 큰 문구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ISO 45001 초기에 작성된 초안을 살펴보면, 고령 근로자, 임산부, 청년 근로자, 장애인 근로자 등 훨씬 더 구체적인 예시나 문구들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추후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이러한 예시나 문구는 일부 표준을 조금 더  간결하게 만들고 모든 유형의 근로자가 지닌 니즈를 대상으로 하기 위해 보다 일반적인 문구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ISO 45001 같은 표준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용자는 대체로 자기 자신의 경험 이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표준에 구체적으로 문구나 사례가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표준에 명시된 사례 이외에는 ISO 45001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렇게 모호하고 일반적인 문구를 사용하면, 상당수의 조직은 ISO 45001 같은 표준의 요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표준이 요구하는 바를 상당히 좁게 해석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러한 표준이 모든 근로자의 니즈를 실질적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ISO 45001 등의 핵심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현재, 개발 중인 지침이나 표준의 언어를 재검토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침이나 표준 자체에 이러한 다소 일반적인 문구를 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ISO 45001 등도 본문에 포함되지 않은 예시를 별도로 제공한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ISO 45001 같은 표준에 사용된 언어를 전면 개정하는 작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때까지 저희는 사용자 및 인증 기관을 포함한 기타 이해 당사자의 참여를 유도해 ISO 45001에 명시된 내용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려주고 모든 근로자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ISO 45001의 내용을 보다 넓게 해석하도록 장려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ISO 45001 표준의 채택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대했던 만큼 채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한 번 살펴보았는데, 정말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ISO는 지난해 가을, 2020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자체 조사한 데이터를 이용해 ISO 경영시스템 표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발표하였습니다. 각종 분야의 요구 사항을 명시하고 인증 시 활용할 수 있는 수십 개의 ISO 경영 시스템 표준 가운데, ISO 45001은 현재 품질 분야를 관장하는 ISO 9001, 환경 분야를 관장하는 14001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단, 1위와 2위, 3위 사이에 상당한 격차는 있었습니다. 통계 결과를 잠시 살펴볼까요? ISO 9001의 경우,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130만 개 현장에서 916,000개의 인증서가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반면, ISO 14001은 ISO 9001의 절반 가량인 총 568,000개의 현장에서 348,000개의 인증서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SO 45001의 경우에는 251,000개의 현장에서 190,000개의 인증서가 활용되는 등 그 격차가 더욱 컸습니다.

하지만, 성장률을 기준으로 보면 얘기가 달랐습니다.

ISO 9001 인증은 성장률이 연간 4%, 환경 관련 인증인 14001은 연간 12%에 불과했지만, ISO 45001은 놀랍게도 연간 49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에도 비밀은 있었습니다. 전년도는 산업 보건안전 인증 체계가 OHSAS 18001에서 ISO 45001로 전환되는 초기였기 때문에 ISO 45001을 채택한 기관의 수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습니다.

그 이후, 인증 체계 전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ISO 45001은 상당히 이례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ISO 45001은 아직 전환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몇 달 간은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며, 구체적인 결과는 내년도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인증업계를 통해 들은 소식에 따르면, 물론 OHSAS 인증에서 ISO 45001로 완전히 넘어 가는 과정에서 ISO 45001의 채택률이 급증한 것도 사실이지만, 산업 보건안전을 관장하는 ISO가 새로 마련된 것을 기회로 삼아 산업 보건안전 관리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조직이 많은 것도 ISO 45001의 보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조직 내 산업 보건 및 안전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는 여러 요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요인에는 코로나-19도 포함이 되지만, 조직의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즉 ESG에 대한 관심과 산업 보건안전에 대한 관심,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ISO 45001의 성장을 계속해 이끌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산업 보건안전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의 리질리언스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더 폭 넓은 관심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증 관련 통계를 보면, 꾸준한 발전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갈 길은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궁극적으로 산업 보건안전 인증을 받은 조직의 수가 환경 관리 인증을 받은 조직의 수에 필적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ISO 45001 인증 조직의 수를 두 배 가량 늘려야 합니다.

물론, 인증 표준을 개발하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몇 개의 기관이 ISO 45001 인증을 받았는지, 인증 기관이 얼마나 늘었는지 숫자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ISO 45001 인증은 산업 보건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도구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인증 표준 개발자로서 저는 조직이 ISO 45001 같은 표준을 사용하여 실제 산업 보건안전의 행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역할이자 목표입니다. 인증을 받느냐, 인증을 받지 않느냐의 문제는 실제 산업 보건안전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단지, 인증을 하지 않는 조직은 통계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ISO 45001 같은 표준이 현업에서 어떻게,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산업 보건안전에 대한 관심은 분명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ISO 45001은 표준은 최근 요르단에서 국가 표준으로 채택되었는데, 덕분에 아랍어 버전이 새롭게 마련되면서 저희는 향후 ISO 45001을 도입하는 중동 국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SO 45001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채택되며, 일부 정부 사업 입찰 과정이나 각종 법규제 등에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2019년 아프리카 르완다 지역의 표준 위원회 실사를 통해서도 나타났지만, 상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ISO 45001에 대해 모르거나, 표준을 도입하지 않은 국가들,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ISO 45001 채택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소위 SME라고 부르는 중소기업 또는 중소조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경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돌아 가는데, 산업 보건안전 관련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을 만큼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산업 보건안전 문제로 종종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관련 표준이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기업도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우리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준을 함께 작성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ISO 45001 같은 표준을 사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도 부지기수입니다.

또한, 모든 규모의 조직의 상황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주장은 하지만, 실제로는 대기업에 맞게, 보다 큰 규모의 조직의 상황을 반영한 언어로 작성되는 표준이 많은 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표준 위원회는 ISO 45001 핸드북을 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표준 위원회의 임원 가운데 중소기업이나 조직의 니즈와 참여를 담당하는 임원이 두 명이나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 개발도상국의 니즈를 반영하고 해당 국가에서 우리 표준에 대한 인식과 채택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위원회 내에는 개발도상국 전담 그룹도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개발도상국과 중소기업에서 ISO 45001 표준 등에 대한 참여도와 채택률을 높일 수 있다면, 저는 산업 보건안전 관련 성과를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향후 TC 283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현재, TC 283은 지침 표준 세 종류를 개발 중입니다.

우선, ISO 45002는 ISO 45001의 요구 사항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반 지침 표준입니다. 과거 OHSAS 18001 표준을 사용해 본 담당자라면, OHSAS 18002 시행 지침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ISO 45002는 이 OHSAS 18002 시행 지침과 거의 동일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국제 표준 초안 단계에 계류 중인 ISO 45002는 올해 말에 공시될 예정입니다. 국제 표준 초안 단계에서는 수백 건에 달하는 의견을 수렴하게 되는데, TC 283은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정 작업을 한 번 더 거쳐서 FDIS, 즉 최종 국제 표준 초안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그런 다음, 의결을 거쳐서 공시까지 이루어질 것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까지 공시할 계획이긴 한데, 개정 작업을 고려한다면 공시는 실제 올해 말 경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두 가지 지침 표준의 경우, ISO 45002만큼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ISO 45004는 산업 보건안전 성과 평가에 대한 지침 문건인데, 2024년 공시를 목표로 초기 단계인 작업 초안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ISO 45004 역시 국제 표준 초안 단계를 거쳐 최종본이 공시되는 과정에 따라 처리가 될 전망입니다.

TC 283이 개발 중인 세 번째 표준은 직장 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ISO 45006으로, 2024년 공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SO 45004에 비해서는 ISO 45006이 조금 더 빠르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초안을 공개하고 피드백이나 의견 수렴을 하는 과정이 문제 없이 진행된다면 2023년쯤 공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ISO 45001 개정 여부와 시기를 공유해주실 수 있습니까?


작년 말, 세계 각지의 국가 표준 담당 기구를 대상으로 ‘ISO 45001의 개정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다소 놀랍게도 대다수의 국가가 당분간 표준을 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개정 작업을 시작하면 3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개정본이 실제 시행되는 시점은 빨라도 2025년, 즉 ISO 45001이 최초 시행된지 7년이 지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에도 개정 프로세스를 개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반응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그래도 개정 작업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국가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의견은 소수였고 개정 시기를 뒤로 미루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물론, 이러한 국가 표준을 담당하는 기관들이 요청한 내용을 존중해 ISO 45001을 당분간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잠재적으로 ISO 45001의 어떤 부분을 개정해야 할지, 개정을 하면 어떤 방향으로 개정해야 할지를 가늠해 보기 위해 현재 의견을 수렴할 작업반을 내년 정도에 구성하기 위해 여러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작업부서는, 국가 표준 담당 기구의 피드백을 검토할 예정인데, 이 중에는 ISO 45001 개정이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하고 개정이 필요할 수 있는 부분을 제안한 기구의 피드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업 부서는 응답자들이 ISO 45001의 어떤 부분이 기능을 잘 발휘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이해하기 어려운지에 대해 피드백을 담은 연례 ISO 45001 사용자 설문조사의 내용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저희는 요구 사항이 너무 번거롭지는 않은지, 부담되지 않는지 등 사용자의 의견을 구하고 있습니다. 작업부서를 통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직접 구하기 위한 방편으로 추가 설문조사를 진행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사용자와 소통하고 개정이 필요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 ISO 경영 시스템 표준에 최신 Annex SL의 조화 구조 및 공유 텍스트를 반영하기 위해 ISO 45001을 개정할 방법을 살펴보고 앞서 설명한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ISO 연구의 결과를 고려해서 관련 언어를 조정하는 문제도 저희 향후 계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해 두면, 향후 전세계 국가 표준 담당 기구를 대상으로 ISO 45001의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재차 실시했을 때, 구체적인 예시를 제공하면서 개정의 필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시를 보여줄 때, 산업 보건안전과 그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주제나 문제와 더불어, 기후 변화, 신기술, 노동 인구의 통계학적 변화, 모호해진 직장의 경계 등이 산업 보건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확실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ISO 45001을 얼마나, 어떻게 개정해야 할지 등의 문제를 살펴본 작업반의 조사 내용이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각국 표준 담당 기구를 대상으로 ISO 45001의 개정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는 빨라도 약 18~24개월 이후에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전 준비 작업을 추진하고 준비한 내용을 토대로 개정안의 초안을 보다 더 신속하게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ISO 45001 개정판이 실제 공시되는 시점은 아마도 2026년경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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