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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QA 팟캐스트: BRCGS 식품 안전 이슈 9에서 기대 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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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GS 식품안전 Issue 9: 기대되는 점

2022년 7월 1일 09:00 ◦15 분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LRQA 식품기술 매니저인 Mark Fincham과 함께 2022년 8월에 예정되어있는 BRCGS 식품안전 Issue 9. 개정안에 대해 심도있게 인터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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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GS 표준이란 무엇인가요?

BRCGS 표준은 식품안전 국제 표준이며, BRCGS가 개발한 다양한 인증 표준 중의 한 종류입니다.  BRCGS 식품 안전 표준이 처음 소개된 지는 이미 15년, 20여년 정도가 지났으니, 업계에서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표준입니다.

BRCGS는 GFSI 벤치마크 표준이라는 식품 안전 표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데, 여기서 GFSI는 식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모두가 이해관계자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협의체입니다. 이 GFSI는 식품 안전과 관련해서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벤치마크를 마련해 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식품 안전 표준과 비교가 가능해서 실제로 BRCGS는 대표적인 식품 안전 표준인 IFS 표준, FSSC 22000 표준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표준과도 비교, 분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BRCGS 식품 안전 표준은 식품을 다루는 기업 또는 제조사가 품질 및 식품 안전 표준에 부합하는 식품을 생산하고 유관 인증 기관의 심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증해 주기 때문에 유통업체 및 기타 식품 제조업체 또는 공급업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준입니다.

지금 시행 중인 표준은 8차 BRCGS 표준인데, 9차 BRCGS 표준이 곧 시행될 예정입니다. BRCGS 표준의 경우,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개념을 도입하고 최신 트렌드 등을 반영하면서 앞서 언급한 GFSI의 요구 사항에도 완벽히 부합할 수 있도록 개정되어 왔습니다.

BRCGS 표준은 3~4년마다 개정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 2018년 8월 시행된 8차 BRCGS 표준도 곧 9차 표준으로 개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9차 BRCGS의 초안은 지난 12월, 협의를 통해 이미 공개된 바 있습니다. 9차 BRCGS 표준의 최종안이 2022년 8월 중에 발표되면, 관련 기업이나 조직은 6개월 이내에 반드시 8차 표준에서 9차 표준으로 넘어와야 합니다.  9차 BRCGS 표준의 최종 시행일은 내년 2월 1일이기 때문에, 2월 1일 이후에 계획이 잡혀 있는 모든 심사는 8차가 아닌 9차 표준을 기준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8차 BRCGS 표준을 시행 중인 기업은 2월 1일 전까지 현행 표준 그대로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말에 9차 BRCGS 식품 안전 표준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개정된 표준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공유해 주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이번 표준의 경우, 개정이 되기는 했지만 큰 변화는 없습니다.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진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시행된 BRCGS 표준도 대부분은 파격적인 변화보다 기존의 요구 사항을 조금씩 개선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이번 9차 개정안도 기본적으로는 이러한 기조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8차 표준에서 새로 선보인 내용 중 하나는 식품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문화를 조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이었는데, 이번 9차 표준은 이러한 부분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조직 내에서 식품 안전 문화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실제로 그런 문화를 고도화 할 수 있는 방법과 개념이 이번 9차 BRCGS 표준을 통해 도입될 예정입니다.

현재, 9차 개정안 작업을 진행 중인 작업반은 식품 안전과 품질에 대한 모든 사람의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나 메커니즘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고, 또한 그런 시스템이나 메커니즘의 지난 8차 BRCGS 표준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개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즉, 지난 8차 표준과 비교했을 때, 이번 9차 표준은 소통을 더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주안점이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8차 BRCGS 표준의 경우에는 주로 식품 안전 관련 요건이나 법적 요구 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벤치마크가 주를 이루되, 식품 품질을 제고하려는 문화를 정립해야 한다는 기초적인 요구 사항이 포함되어 있는 형식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9차 표준에는 이 식품 품질 문화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것도 한 가지 흥미로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식품 품질 문화의 경우, 상당히 중요한 개념입니다. 식품 생산 공정이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라도 식품 품질을 제고하려는 문화가 정립되어 있지 않으면 그 공정이 그다지 효과적으로 구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8차 표준에서 처음 제시된 식품 품질 문화의 정립 문제를 9차 표준에서는 보다 구체화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변화는 무결성(integrity)과 진위성(authenticity)의 개념입니다. 역대 BRCGS 표준을 살펴보면, 항상 식품 안전과 품질을 다루기는 했지만, 식품의 무결성과 진위성을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는데, 이번 9차 표준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즉, 9차 BRCGS 표준에서는 식품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로 식품의 진위성 확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식품의 진위성이 점차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약 15년 전에 있었던 과거 말고기 사건을 계기로 BRCGS 표준도 식품 등에 사용되는 원재료의 진위를 평가하기 위한 메커니즘이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이번 9차 표준은 다시 한번 식품의 안전과 품질, 진위성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문제를 표준의 여러 부분에서 다시금 언급함으로써 표준 주안점을 8차 표준과는 조금 다르게 가져가는 모습입니다.

이 외에 개정된 부분들은 대체로 세세한 사항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 시행되었던 표준에서는 공장 서비스 점검 관련 요구 사항이 다소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제3절을 보면 점검 주기를 연간으로 규정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 대한 내용이 나열되어 있는 제4절의 경우, 큰 변화는 없지만 플라스틱 스트립 커튼을 검사해야 한다는 내용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이처럼 9차 표준 전반적으로 조금씩 변화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9절도 주의 깊게 보셔야 할 필요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직접 생산하지 않고 외부에서 조달해 판매하는 상품 같은 경우에는 심사 여부를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해당 제품에 대해서도 식품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는 HACCP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요건이 새로 추가가 되었습니다. 이는 즉, 외부에서 조달한 제품도 안전이 보장되는지 확인함으로써 식품의 진위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입니다.

제가 방금 언급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이번 9차 BRCGS 표준의 요구 사항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큰 변화가 발생한 부분은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심사 방식입니다. 이번 9차 BRCGS 표준은 심사가 진행되는 방식에 여러 가지 최근 트렌드나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데, 특히 주의가 필요한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 등장한 ‘절충식(blended)’ 심사 방식입니다. 즉, 심사의 50%는 원격으로, 나머지 50%는 사업 현장에서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물론, 현장 심사가 이루어지는 부분은 생산 공정, 즉 물리적으로 제품이 만들어지는 부분이고 원격 심사가 진행되는 부분은 기록이나 경영 시스템 등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절충식 심사는 약 1년 전부터 도입이 되었는데, 이제는 심사를 받아야 할 때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통상적인 심사 방식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입니다.

이번 9차 BRCGS 표준은 GFSI 요구 사항에 따라,  연간 심사 세 번 가운데 한 번은 사전에 고지 없이 불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즉, 심사 주기를 3년으로 잡았을 때, 한 번은 불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같은 제도는 이미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9차 표준은 2021년 2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에 대한 요건을 명문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1년 2월을 기점으로 3년 심사 주기를 개시한 기업 가운데 아직 불시 심사를 받지 않은 기업이 있다면, 조만간 불시 심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시 심사에 대한 내용과 조치는 별도로 안내가 이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9차 표준은 이러한 최신 조치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아마, 실제 표준이 개정된 부분보다는 이런 심사 프로토콜에 대한 개정 사항이 사용자들에게는 더 큰 변화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요약을 해보자면, 이번 개정 작업의 경우에는 표준에 큰 변화를 주기 보다 기존에 제시된 품질 문화라는 개념을 고도화하고 식품 안전과 품질, 진위성을 보다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BRCGS 표준이 개정되면, 8차 표준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그리고 BRCGS 식품 안전 표준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식품 안전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우선, BRC 식품 8차 인증을 받은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9차 표준의 최종안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 8월에 발표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간의 사례를 살펴보면, BRC가 표준을 새롭게 발표한 뒤에는 항상 사용자들이 새로 개정된 내용을 자사 시스템에 반영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6개월의 유예기간을 설정해온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인증 기관은 이 유예기간을 소속 심사나 전문가들에게 새로 시행된 표준의 변경 사항을 알려주기 위한 교육 기간으로 활용합니다.

이 유예 기간이 지나 2023년 2월 1일이 되면 모든 심사는 새로 시행된 9차 BRCGS 표준을 근거로 수행되기 때문에 도래하는 심사 마감 기한이 2023년 1월 31일인 기업까지는 8차 표준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게 됩니다. 당연히 심사 마감 기한이 2023년 2월 1일 이후인 기업은 9차 BRCGS 표준에 의거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이번에 도래하는 심사의 마감 기한이 언제 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BRCGS 표준을 처음 접하고 심사를 받은 적이 없는 기업은 심사를 받고자 하는 시기에 따라 활용해야 한 표준이 다르기 때문에 심사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2월 1일 이전에 심사를 받으려면 8차 표준에 맞게 심사를 준비해야 하고 2월 1일 이후에 심사를 받는 경우에는 9차 표준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시스템을 개발할 때에는 어떤 표준에 따라 심사를 받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정해야 개발 작업을 그에 맞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약 2023년 초에 심사를 받을 계획이라면, 2월 1일 이후로 날짜를 정해서 새로 개정된 표준을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중요한 것은 심사의 기준이 되는 표준이 내년 1월 31일을 기준으로 바뀐다는 점을 유념하고 그에 맞게 표준을 선택해서 심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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