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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30 이후의 다음 단계: 지속가능한 운송으로의 전환을 위한 투명성 강화

글로벌 운송 부문의 신뢰할 수 있는 탈탄소화를 위한 기반 강화

Urszula Szalkowska Managing Director, Europe | EcoEngineers – An LRQA Company 프로필 보기

현황 진단: 큰 약속, 불균형한 진전

운송 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그중 도로 운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서 탈탄소화를 향한 의지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항공사는 지속가능항공연료(SAF)를 도입하고, 해운은 새로운 연료 전환 기술을 시험 중이며, 도로 운송은 전기화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진전은 외부에서 보이는 기대만큼 빠르게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분야는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분야는 여전히 움직임이 더딥니다. 도로 운송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반면, 항공과 해운은 연료 공급의 제약, 미비한 인프라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유망한 대안이 존재하더라도, 근거가 일관되지 않거나 비교가 어려운 데다 검증 또한 쉽지 않아, 수요 기업들이 확신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검증 요구는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규제 기관, 투자자, 고객들은 연료가 실제로 지속가능한지, 그리고 그 배출량이 어떤 기준과 방법론으로 측정되었는지를 명확히 알고 싶어 합니다. 이 공통된 기준이 없으면, 문서상으로는 타당해 보이는 프로젝트라도 주장을 입증하지 못해 지연될 수 있습니다.

COP30 이후 운송 산업에는 분명 야심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은 지속가능성 주장이 현실적 근거에 기반한다는 신뢰입니다. 보다 명확한 정의, 가치사슬 초기 단계에서의 고품질 데이터,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체계가 마련될 때,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는 비로소 가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은 탈탄소화 경로: 한 번에 하나가 아닌, 3 단계로

정책은 종종 목표를 먼저 정하고 규칙을 나중에 마련하는 방식을 취해 왔습니다. 그러나 COP30 이후에는 이 순서를 뒤집어야 할 때입니다.

1 단계: 무엇이 '진정한 지속가능성' 인지 합의하기

출발점은 원료와 에너지원 자체가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어떤 자원이 어떤 조건에서 지속가능하다고 인정될 수 있는지, 과학 기반의 공통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탄소 배출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 대기질, 인간과 생태계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고려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2 단계: 명확한 규칙과 한계 정의하기

지속가능한 원료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그 자원이 충족해야 하는 구체적 기준과 한계를 정의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허용 가능한 탄소 집약도 범위, 토지·수자원 보호 기준, 그리고 투명하고 감사 가능한 준수 검증 방법이 포함됩니다. 이 과정은 과학계, 산업계, 시민사회가 폭넓게 참여하는 글로벌 공개 협력 체계를 통해 추진되어야 합니다. COP30은 이러한 협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3 단계: 야심차지만 실현 가능한 목표 설정하기

탄탄한 기반 위에서만 목표와 일정이 설정되어야 합니다. 야심은 과학적·산업적·환경적 근거를 기반으로 할 때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도전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산업이 미래를 준비하고, 무역 영향을 예상하며, 불확실한 규제 변화에 대한 우려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신뢰를 제공합니다.

이 3 단계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제도가 걸어온 방식과는 크게 다릅니다. 이 순서를 거꾸로 적용할 경우, 의도치 않은 부작용 예를 들어, 허점을 이용한 지속가능하지 않은 수입 증가가 발생해 왔다는 점도 분명합니다.

 

인증과 공급망 추적:  경험에서 배우기

유럽은 지속가능한 연료 규제에서 선도적인 지역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재생에너지, 연료 품질, 차량 배출 규제는 글로벌 시장의 기준을 형성해 왔습니다. 이러한 규제 틀 속에서 인증 제도는 바이오연료와 기타 재생 연료가 엄격한 지속가능성 및 추적성 기준을 충족하도록 검증하는 역할을 기대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성과는 엇갈렸습니다. 특히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보고된 폐식용유(UCO) 수입 증가 사례는 이 문제를 잘 보여줍니다. 보고된 물량은 실제 가능성을 넘어서는 수준이었고, 다른 원료가 인센티브를 얻기 위해 잘못 분류된 정황도 제기되었습니다. 인증 제도가 이를 막지 못하면서 신뢰가 흔들렸고, 그린워싱 논란 역시 확산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인증이 단순히 최소 기준 충족 여부를 체크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공급량, 원료 출처, 주장된 환경 효과가 실제로 가능한지, 그리고 원료 단계부터 최종 연료까지 가치사슬이 투명하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LRQA는 이 분야에 진입하며, 보다 철저하고 증거 기반의 검증을 통해 연료 생산·거래 전반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품질과 온실가스(GHG) 수치: 가치사슬의 출발점에 집중해야하는 이유

가치사슬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저탄소 연료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 출처입니다. 목표를 맞추기 위해 지속가능하지 않은 바이오매스가 새로 생산되거나, 폐기물 흐름이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져도 아무런 제약 없이 흡수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기후적 이점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가장 엄격한 모니터링과 검증은 사슬의 첫 단계에서 적용돼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잘못된 인센티브를 차단하고, 지역 기반의 원료를 우선하며, 폐기물 및 잔재 흐름이 실제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첫 고리가 확보되어야 이후 단계에서 체계적 보증, 문서화된 매스밸런스 접근법, 북 & 클레임 방식 등이 실효성 있게 작동합니다.

생산자와 구매자를 위해 2025년에 요구되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다음을 포함해야 합니다: 투명한 전 과정 평가(LCA) 범위, 검증된 GHG 배출량 정보, 추적가능하고 감사 가능한 물질 흐름 데이터. 가시차슬 초입 단계에서 고품질 데이터를 마련한다고 해서 전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참여자가 동일한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움직일 수 있어, 전환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그린 클레임, 신뢰성 그리고 단순하고 공통된 규칙의 필요성 

규제 기관과 법원은 근거가 불명확한 지속가능성 주장에 대해 점점 더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항공과 에너지 분야 사례에서도 확인되듯, ‘친환경’ 혹은 ‘탄소중립’ 서비스에 대한 주장은 확실한 데이터, 투명한 방법론, 그리고 감축과 상쇄를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일시 중단되었지만 EU의 그린 클레임 프레임워크 (Green Claims Framework) 는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지속가능성 주장은 근거가 입증되어야 하고, 독립적으로 검증되어야 하며,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또한, ‘친환경적’, ‘에코 프렌들리’와 같은 포괄적 용어는 근거가 없으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운송 분야도 이러한 접근에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개된 지속가능성 주장과 금융 접근성 역시, 입증·검증·투명성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허용되어야 합니다. 이는 라벨을 더 늘리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더 적고, 더 명확하며, 더 신뢰할 수 있는 규칙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COP30 이후 지속가능한 운송이 필요로 하는 것

COP30이 종료된 지금, 운송 부문 탈탄소화를 현실적이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가 요구됩니다. 다음 세 가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1. 원료에 대한 공통의 지속가능성 기준

탄소 집약도,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 사회적 보호 기준을 포함하는 지속가능한 원료의 글로벌 최소 기준이 필요합니다.

2. 신뢰할 수 있는 탈탄소화 주장에 대한 공통 기반

저탄소 주장이 어떻게 입증·검증·소통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칙, 전 과정 평가 범위, 공개 기준 등이 필요합니다.

3. 상호 인정을 위한 실용적 경로

합의된 최소 기준을 충족한다면, 국경을 넘어서도 추가적인 재작업 없이 검증된 주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합니다. 이는 마찰을 줄이고, 금융기관이 검증된 결과를 기반으로 조건을 설정할 수 있도록 신뢰를 제공합니다.

이 세 가지는 항공·해운·중량 도로 운송 분야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제 산업 전환으로 확장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보증의 역할: 허점을 차단하고 전환 속도를 높이는 과정

보증은 때때로 제약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신뢰를 떨어뜨리고 전환 속도를 늦춰온 ‘허점’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보증이 초기에 도입되면, 추적 가능성이 강화되고, 어떤 원료와 전환 경로가 기준에 포함되는지가 명확해지며, 변화하는 그린 클레임 규제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증은 금융기관과 구매자가 프로젝트의 실질적 성과를 신뢰할 수 있게 합니다. 검증된 마일스톤과 GHG 보증은 위험을 명확히 하고, 상업 조건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Eco Engineers와 LRQA는 여기에 대응해 역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GHG 검증, 지속가능성 평가, 견고한 인증을 결합함으로써, 연료 생산자·운영자·구매자가 장기적으로 검증에 견디는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업에 주는 메시지

항공사, 해운사, 도로 운송사, 연료 생산자에게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신뢰를 설계 단계부터 구축하세요.

  • 원료의 지속가능성을 우선 검토하세요.

  • 새롭게 정립되는 공통 규칙과 일치하도록 준비하세요.

  • 인증과 추적 가능성을 강화하세요.

  • 금융과 계약을 검증된 성과에 연계하세요.

  • 독립적 보증을 리스크 감소와 속도 제고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세요.

COP30 이후, 우선순위는 야심에서 실행으로 확실히 이동했습니다. 운송 산업은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더 명확한 규칙, 더 강력한 데이터, 더 신뢰할 수 있는 보증 체계가 갖춰질 때, 운송 부문은 이제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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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COP30이 전 세계의 관심 중심에 놓인 가운데, 모든 약속은 면밀히 검토될 것입니다.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고, 검증되며, 신뢰할 수 있는 행동만이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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