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품질의 날을 맞아, 오늘날 ‘품질’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를 돌아볼 적절한 시점입니다.
인증은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이는 그동안의 노력을 검증하고, 국제적으로 합의된 표준에 부합함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품질 사고는 그 순간 훨씬 이전에 시작됩니다. 그것은 조직이 시스템을 설계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첫날부터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방식 속에 자리합니다. 그리고 인증 이후에도 리더십, 조직 문화, 지속적 개선에 대한 의지가 이를 오래도록 이어갑니다. 인증서는 목적이 아니라, 품질이 사후에 덧붙여진 요소가 아니라 비즈니스에 처음부터 ‘설계되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기술이 업무 방식을 재편하고, 지속가능성이 우리가 일하는 이유를 바꾸는 시대에도, 품질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방법’으로 남아 있습니다.
품질의 진화
2025년, 처음 발표된 지 38년이 지난 지금도 ISO 9001은 전 세계적으로 150만 건 이상의 인증이 발급된, 가장 널리 채택된 경영시스템 표준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관성과 신뢰성 있는 생산에 대한 요구에서 비롯된 ISO 9001은 이러한 필요를 실제적인 프레임워크로 공식화했습니다. 이 표준은 리더십, 개선, 책임성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공통 언어를 만들어 품질을 ‘의도’에서 ‘책임’으로 전환시켰습니다.
그 DNA는 이후 등장한 모든 주요 경영시스템 표준에 반영되었습니다. 환경경영(ISO 14001), 산업안전보건(ISO 45001), 정보보안(ISO 27001), 그리고 최근의 인공지능(ISO 42001)까지 말입니다. 이 표준들은 모두 리더십, 이해관계자 참여, 지속적 개선이라는 동일한 기반을 공유합니다.
이러한 ISO 표준의 일류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모든 기업에 강력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가치는 그 원칙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인증을 받을 때뿐만 아니라 그 이전과 이후 모두에서 말입니다. “우리는 인증을 통과했는가?”라는 질문 다음에는 곧바로 “그리고 우리는 운영 전반의 모든 단계에 품질을 어떻게 설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를 기회로 전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따라야 합니다. 조직이 사고방식을 컴플라이언스에서 문화로 전환할 때, 품질은 요구사항을 넘어 경쟁력이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품질은 리스크 관리와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품질은 조직이 리스크를 이해하고,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며,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도록 돕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모든 조직은 복잡하고 연결된 리스크에 직면합니다. 공급망 문제는 제품 및 인력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이버 공격은 하루아침에 운영을 중단시킬 수 있으며, 기후 성과는 재무적 회복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품질은 이러한 리스크를 이해하고 확신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품질이 처음부터 세심한 설계, 강력한 리더십, 지속적 학습 속에 자리할 때, 품질은 그 위에 구축되는 모든 시스템을 강화합니다. 이 지점에서 품질은 변혁적 힘을 갖게 됩니다.
결론
품질은 인증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며, 인증 이후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이는 조직이 운영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고, 발전하는 방식 전반에 설계되어 스며드는 요소입니다. 인증은 간단히 말해,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순간일 뿐입니다.
근본적으로 품질은 사람 중심의 실천으로, 사람들이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고, 가정을 검증하며, 매일 개선을 추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리더가 이러한 사고방식을 조직에 자리잡게 할 때, 품질은 문화의 일부가 되고,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며 전반적인 성과를 높이는 보이지 않는 경쟁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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